눈이 예쁘네요. 아니 지금 내리는 눈 말고, 당신 눈 말이에요. -제크님 선물- 하아... 존이 내뱉은 입김이 추운 공기를 만나 연기가 되어 흩어졌다. 날씨 한 번 더럽게 춥군. 그는 목에 감은 목도리를 조금 더 둘러매며 투덜거렸다. 이렇게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끊임없이 일어났고, 존은 어쩔 수 없이 또 셜록을 따라 그 현장에 와버리고 말았다. 마시다가 놓고 온 따뜻한 차 한 잔이 맴돌았지만, 돌아갈 무렵이면 이미 식어버렸겠지. 그는 미련을 삼키고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홀로 생각중인 셜록에게 다가갔다. “셜록, 어때?” “...차가 주차된 모양으로 봤을 때, 분명 그녀는 나가려던 길이었어. 하지만 그렇게 되면 발자국이 남은 흔적이 꼬여. 어떻게 된 거지-?” “셜록!” “...아,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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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딕] 시간을 넘어 단 한 차례라도 "...." 데미안은 조용히 고개를 돌려 한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가 눈치채지 못할 위치에서, 조용히. 그러고는 무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인상을 찌푸리며 혀를 찼다. "쯧." "....?" 우연히도 그 소리를 들은걸까, 데미안의 시선 끝에 있던 딕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허나 그는 데미안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아무리 그라해도 보통의 평범한 아이의 모습으로 위장한 아이를 알아차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이, 데미안은 조용히 위치를 옮겼다. 그의 싸늘한 시선이 방금전까지 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여자에게 꽂혔다. 그 여자는 갑작스러운 살기에 몸을 떨다가 후다닥 도망쳤다. 그제서야 멀리 떨어져있던 데미안의 인상이 풀어졌다. 그 천한 피는 어..
[TS, 조커할리] 독버섯 아아, 당신은 아름답다. 세상의 그 어떤 장미보다 매혹적인 향을 뿜어내는 당신은 아름답고도 위험했다. 또한 당신은 화려한 겉모습으로 제 몸까지 버려가며 기어이 남을 속이고야 마는 독버섯과도 닮은 듯 했다. 그리고 난, 그 모습에 취한 가련한 동물이어라.“할리, 오, 할리. 또 정신을 놓고 있군!”“아니에요, 푸딩. 제가 감히 Mr.J를 놓고 정신을 팔았다고요? 그럴 리가!”“그래? 그렇다면 어째서 이 남자를 죽이지 않는걸까? 자, 자. 간단한 일이야. 그냥 단순히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동작이면 끝난다구. 오, 쉬쉬. 설마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겠지, 할리?” 입가를 가로지른 흉터는 오히려 그녀의 미모를 향상시켰다. 그 어떤 오물도 저 아름다움을 해칠 수 없을 것이다. 할리는 새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