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슨] 나를 좀 봐줘요. 당신은 예전부터 그러했다. 나에게 단 하나의 관심이라도 보여주지 않았지. 나는 그것이 싫어서 더욱 말썽을 피우고는 했다. 적어도 그런 날이면 당신은 날 봐줬으니까. 비록 애정이 담긴 눈은 아닐지라도 날 봐줬으니까. 하지만 그게 잘못된거였나요? 다시 마주한 세계에서 당신은 나를 완전히 잊은 것 같았다. 나는 적어도 당신이 화 정도는 내줄 줄 알았어. 나를 잃은 분노에 그 자식을 없앨거라고 막연히 기대했었는데. 내가 죽으면 당신의 세계가 무너질거란 기대는 헛된 것이었나? 나에게는 당신이 전부였었건만, 당신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난 복수를 다짐했다. 당신이 내게 아무리 사과한들 받아주지 않을 생각이었어! 아무리 당신이 예전 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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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탈주하고 싶다 -에르네라님 선물- “아-.” 한가한 어느 오후. 형제들이 모두 제각각의 일로 집에 없는 조용한 한 때였다. 이 조용한 마츠노가에 지금 유일하게 남은 것은 막내 토도마츠 하나였는데, 그는 멍하니 방 안을 뒹굴거리며 굴러다녔다. 새 포르노는 오소마츠형이 숨겼고, 사다가 몰래 숨겨놓은 과자는 쥬시마츠형이 찾아내 먹어버렸다. TV는 이치마츠형이랑 싸우다가 안테나를 부셔먹었다. 고로, 지금 집에서 즐길만한 유흥거리는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 토도마츠는 그 사실을 깨닫고는 버럭 외쳤다. “...인생 탈주하고 싶다-!” 인생에 도움 하나 안 되는 빌어먹을 형들. 그는 아직도 톳★티 사건을 잊지 못했다. 아니, 아마 그건 평생가도 잊을 수 없겠지. 마츠노 토도마츠 생, 그만큼 최악이었던 사..